【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세계 각국의 미국 대사관들이 씨즈캔디 초콜릿을 연말연시 선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한스텝 제공) lovely_jh@newsis.com 2015-12-15
-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세계 각국의 미국 대사관들이 대사관내 외국인 직원들과 국무부 요원들에게 연말연시 선물로 ‘워렌 버핏의 씨즈캔디 초콜릿’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2010년 이후 프리미엄 초콜릿·캔디 브랜드 씨즈캔디로부터 33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구입했다. 3500달러 미만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총 구입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비즈니스위크는 추산했다.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립한 씨즈캔디는 1972년 ‘투자의 귀재’ ‘기부천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다.
미 국무부가 각국 주재 대사관들의 선물로 씨즈캔디 초콜릿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초콜릿은 나라와 인종, 종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디저트 음식이다. 여기에 씨즈캔디는 미국을 상징하는 오랜 전통의 브랜드이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미국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선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씨즈캔디 초콜릿을 선물하는 미국 대사관 중에서는 일본 주재 대사관이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다. 주일미국대사관은 지난해에만 4만5000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18.5달러짜리 1파운드(0.45㎏) 초콜릿박스를 2400개 이상 살 수 있는 금액이다. 2010년 이후 총 구입액은 25만7000달러에 달한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보도했다.
일본 주재 대사관이 이처럼 씨즈캔디 초콜릿을 대량으로 선물하는 것은 미 국무부 직원들이 가장 많이 나가 있는 곳 중 하나이고, 일본 내에 연말연시 선물을 나누는 문화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외에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이 2010년 이후 3만657달러, 보스니아 대사관이 1만1800달러 어치를 구입했으며 코소보, 바하마, 독일,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주재 대사관 등도 씨즈캔디 초콜릿 선물을 구매한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이와 관련, 씨즈캔디 국내 공식수입판매원 ㈜한스텝 관계자는 “각국의 미국 대사관들이 연말연시 선물로 씨즈캔디 초콜릿을 꾸준히 선택하는 것은 씨즈캔디가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라는 점도 있지만, 어느 나라 사람에게 선물해도 손색없는 안전하고 품위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이후 9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타협 없는 품질’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씨즈캔디는 이를 바탕으로 유대인의 까다롭고 엄격한 먹거리 규율을 기본으로 하는 세계적인 식품관련 인증인 코셔(Kosh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 230여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도 진출했다.
씨즈캔디 제품은 국내에서는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점(02-6282-5335)과 온라인 쇼핑몰(www.ksees.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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